모르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광고성 문자’를 보낸 주점 종업원이 스토킹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지난 9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서울 강서구 한 주점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40여 일간 “불금입니다”, “주말입니다”, “한국 16강 진출” 등을 언급하며 “좋은 자리 좋은 인연 자리하시게 되면 연락 한 통 부탁드립니다” 등의 주점 광고 메시지를 20번 넘게 보냈다. A씨는 늦은 저녁 또는 새벽 시간대에 이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우리 사회에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진 건 다행이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는 풀려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법을 만들 때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했기 때문이다.그간 여성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이 독소 조항을 삭제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가해자가 강압적으로 합의를 원하면 보복이 두려워 합의를 해주거나, 그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인 전주환은 재판을 받던 도중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하다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국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지난해 11월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그해 4월부터 6월까지 전 연인 B씨에게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씨의 직장 주차장에 찾아가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타인의 전화나 ‘발신표시 제한’ 기능을 이용해 통화를 시도하기도 했다.A씨는 그해 4월 법원으로부터 B씨 집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통화·문자 송신 금지 등을 명
[우먼타임스] 곽은영 기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세상”이라고 말입니다. 재난과 사고, 범죄 같은 위험 요소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안전 문제는 이제 뉴스 속 다른 세상의 일이 아닙니다. 이태원이나 세월호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사고, 폭우나 홍수 또는 지진 등 뜻밖의 재난, 죄 없는 사람을 덮치는 범죄, 역사 속 이슈로만 생각했던 전쟁,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사귀던 남자와 헤어졌다. 그런데 그 남자가 다시 만나달라며 수개월간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대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까지 보냈다. 두려움에 떨지 않을 여성이 있을까. 그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도 남자는 다른 사람의 전화나 전화번호가 뜨지 않는 발신번호 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전화를 계속 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여성은 참다못해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여성의 집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화를 걸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
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어디도 안전하지 않았다.""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하얀 리본을 맨 참가자 500여 명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팻말을 들었다.이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연대 발언이 끝날 때마다 “사법부도 가해자다”, “가해자에 이입하는 경찰도 가해자다”, “여성폭력 지우는 여가부장관 규탄한다”고 외쳤다.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광장.여성‧노동‧시민단체들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제’를 열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여성 노동자의 안전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다.집회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여성차별 개선공약을 발표하면서 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약속했던 것과 달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이슈는 연달아 터졌고, 지난 한 해 동안 군 성범죄, 스토킹 살해 사건 등이 사회면을 가득 채웠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자체장이나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성추행이나 성범죄를 저질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해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페미니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지난달 ‘김병찬 스토킹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경찰청은 “경찰이 보다 정교하지 못하고 신속·철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며 머리를 숙였다.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신변보호 대상자 관련 범죄 등을 맡는 ‘민감사건 전담대응반’을 가동하겠다”며 “스토킹 범죄뿐 아니라 다른 사건에서도 위험 신호를 신속하게 감지해 조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한 달간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 특별형사활동을 추진하고 스토킹 범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앞으로 스토킹 신고자나 피해자를 해고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안을 1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은 스토킹 예방,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는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주된 내용으로는 스토킹 신고체계의 구축, 조사・연구, 교육・홍보, 시설의 설치・운영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여성가족부가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1년 만에 76.5%의 목표를 달성했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여성폭력 대응 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여성폭력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가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 실적 분석·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또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마련 및 입법 추진, 여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 점검 결과 보고와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디지털 성범죄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첫 사례가 시행 당일에 나왔다. 과거에는 스토킹 행위에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범칙금만 부과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새벽 1시쯤 전 여자신구 집의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상대방이 거부하는데도 자꾸 찾아오거나 벨을 누르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A씨 부부는 코로나19 최전선인 의료‧방역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 직무 특성상 격리가 잦다 보니 아이들 휴교나 휴원시마다 돌봄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때마침 여성가족부가 ‘코로나 19,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특례’를 시행하자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때마다 의료방역인 지원특례를 활용해 평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24시간 돌봄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여성가족부가 현장 맞춤형 행정을 펼치며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여가부는 14일 개최된 ‘적극행정 이어가기 발표’(제40차 차관회의)에서 대표적인 적극행정
지난 3월 스토킹 처벌법이 발의된 지 2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타국과 비교하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통과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정의 및 처벌규정 등을 담고 있는 법안으로, 범죄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여기서 스토킹 행위란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고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학교와 직장 등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까지 포함된다.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20대 여성 A씨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SNS에 일상을 자주 올렸다. 또래들처럼 온라인 활동을 즐겨하던 A씨는 최근 SNS를 중단했다. A씨와 같은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SNS에 올린 사진과 함께 신상 정보를 올렸기 때문이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A씨의 집으로 찾아와 ‘좋아한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A씨처럼 젊은 여성들이 온라인 스토킹을 당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스토킹이 범죄로 인식돼 ‘스토킹 처벌법’이 통과됐다. 그러나 온라인 스토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세 모녀가 집에서 20대 남성 A씨에 의해 살해됐다. A씨는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 집에 침입했다. A씨는 범행 일주일 전부터 큰 딸의 게임 접속 시간 등을 알아보며 퇴근 시간을 파악하고, 택배로 집주소를 알아내는 등 스토킹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A씨는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범행 전부터 큰 딸을 몰래 따라다니는 등 스토킹을 한 정황이 나타나 스토킹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최근 통과된 ‘스토킹 처벌법’도 무용지물이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말 많던 ‘스토킹’이 드디어 범죄로 정의돼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상 스토킹은 경범죄 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으로만 처벌이 가능했다.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질 뿐이었다. 따라서 그 피해에 비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스토킹을 범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국회 법사위는 22일 법안소위를 열고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가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아 스토킹 처벌법 제정안은 다음 정기국회에서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스토킹처벌법이 국회에 회부된 가운데 여성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 2년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재물손괴·건조물 침입·업무방해·협박·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4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씨는 상당한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를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협박하는 범죄는 피해자의 개인적 법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수사와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 “스토커 악플러에 대한 충분한 증거수집 후 이제야 고소진행 완료 하였습니다. 최근 뮤지컬과 연극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며 상습적 협박을 일삼고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오곤 했습니다. 변호사님과 증거를 모으는 동안 신변 보호 요청을 하고 신고를 해도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는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습니다.”뮤지컬 배우 배다해 씨가 11일 SNS 고소 사실을 밝히며 쓴 글이다. 배 씨가 호소한 내용처럼 피해자가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 국내법에서는 스토킹을 경범죄로 다룬다. 그러다보니 스토킹 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극심한 공포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지난 4월에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이 40대 남성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해 8번이나 신고를 했다. 그러나 범칙금 5만원 부과가 전부였다. 조 9단은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같은 사정을 올렸고 그제서야 스토커는 검거돼 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해외에서는 20년 전부터 스토킹을 중요한 범죄로 취급해 형사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지난 국회에서 스토킹 처벌에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약 30년 동안 대학 여자 선배를 스토킹하고 수십 차례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량은 징역 1년 6개월이었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박수현 판사)은 2일 남성 신모(50)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그가 2016년부터 피해자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형법상 협박죄가 적용된 결과다. 30년간 신씨가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스토킹 행위를 한 것은 처벌받지 않았다.인터넷에는 30년간 한 사람의 일상생활을 파괴한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낮은